이른 아침 건강을 위해 자주 찾는 등산로에서 우연히 발견한 노랑 망태버섯, 처음 보는 모양이라 너무 신기해서 한참을 들여다봤습니다. 모양이 화려하니 당연히 독버섯일 것이라 생각하고 일단 촬영 후 이 버섯에 대해 알아봐야겠다고 열심히 찍었습니다. 이름은 '노랑 망태버섯'으로 버섯의 여왕이라 불릴 만큼 화려하여 서양에서는 신부의 드레스와 닮았다고 해서 '드레스 버섯'이라 불린다고 합니다.
노랑 망태버섯 이야기
노랑 망태버섯은 윗부분인 갓의 정단부 아래 노란색 망사 모양의 균 망은 2시간 이내에 빠르게 펼쳐지고, 하루 저녁 지나면 사라지는, 그래서 보기만 해도 행운인 귀한 버섯이라고 합니다. 귀한 자태를 본 저로서는 영광이고 행운을 얻은 거네요. 노랑 망태버섯은 말뚝버섯과로 포자를 주변에 퍼뜨려줄 곤충 유인책으로 악취를 많이 풍기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주로 대나무밭에서 볼 수 있으며 그중 흰 망태버섯은 식용버섯으로 귀한 식품으로 대접받는다고 합니다.
대나무가 있는 청정지역에만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서울에 있는 산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큰 행운이자 행복을 느끼게 해 줍니다.
노랑 망태버섯에 대하여
- 분류: 말뚝버섯목 > 말뚝버섯과 > 말뚝버섯 속
- 학명: Phallus luteus(Liou & L.Hwang) T.Kasuya
- 분포지역: 전국
- 발생 시기: 여름~가을
- 군락 형태: 흩어져 나거나 무리 지어 발생
갓은 종형 꼭대기 부분은 백색의 정공이 있으며 표면에 그물망 무늬의 융기가 있고, 점 액화된 암녹색 기본체가 있어서 악취가 난다. 자루의 색은 황색~흰색이고, 기부에 젤라틴 질의 대주머니가 있다. 노랑 망태버섯은 6~9월에 우리나라 전역에서 발견이 되는데 먹을 순 있지만 야생에서 함부로 채취해서 식용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노랑 망태버섯에서 혈당 물질 발견
최근에 혈당 조절 물질 성분이 노랑 망태버섯에서 발견되어 당뇨병 치료에 활용될 전망이라는 연구가 국립 산림과학원·성균관대 김기현 교수팀 공동 연구에서 밝혔다. 노랑 망태버섯에서 탄수화물 소화를 늦춰 혈당 흡수를 억제하는 새로운 물질이라고 합니다.
노랑 망태버섯에서 발견된 주성분인 세퀴테르펜류(sesquiterpenes)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물질명은 학명에서 이름을 따 '팔 락산(Phallac acids) A와 B'로 명명했다고 합니다. 팔 락산 B는 식사로 섭취된 탄수화물의 소화를 늦춰 체내 혈당 증가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고, 소장에서 탄수화물을 포도당으로 분해하는 효소인 알파-글루 코시 다제의 활성을 억제하는 효능도 있다고 합니다. 향후 당뇨병 치료 소재로 활용 가능하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합니다. 빠른 시일 내에 노랑 망태버섯을 활용한 당뇨 치료제가 완성이 되어 많은 당뇨 환자에게 혜택이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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